지난 100여 년 동안 전통적 신학교의 교육 콘텐츠는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전통 신학교를 졸업한 목회자들에게 시대를 읽고 시대를 변화시키는 역량이 현저히 저하되어 점점 어두워지는 세계와 세상을 향해 선지자적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급기야 교회가 소금과 빛이 되어 세상을 걱정하고 세상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고 교회개혁에 소리를 높이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열심과 헌신은 있지만 방향을 상실한 영적 지도자, 방향은 있지만 리더십이 따라가지 못하는 사역자, 복음은 있지만 전략적 비전이 없어 권세있는 주님의 교회를 이런 저런 잡다한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기관으로 전락시킨 목회자. 이 모두가 시대에 도전하는 리더십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과 복음의 내용은 불변하겠으나 시대에 따라 교회와 신학교 교육의 콘텐츠는 변할 수 있으며 또한 변해야 합니다 . 지금 우리는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글로벌 리더십과 더불어 역사의 한계에 도전하는 프론티어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영적 리더십의 필수요건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필요에 부응하고 이 시대 하나님의 세계경영의 주역을 양성하기 위하여 전통 개념을 탈피한 전혀 새로운 신개념의 교과과정이 필요합니다 . 따라서 본 대학원은 국제학, 지역학, 선교학, 신학 4분야를 학제적으로 통합한 신개념의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본 대학원은 기독교 국제학대학원이면서 기독교 선교대학원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전을 가진 목회자들을 위한 국제리더십대학원입니다.

공톡과목으로 선교학과 신학 과목을 집중하고 , 전공과목으로 두 분야로 나누어 국제학과 지역학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협력, 국제NGO, 글로벌 거버넌스 및 문명사적 과제를 분석 이해할 수 있는 주요 과목들을 적절히 배치하였습니다.